◇볼보 크로스컨트리(V60)(사진=볼보코리아)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볼보가 왜건의 장점과 SUV 주행성능을 더한 크로스컨트리(V60)를 출시하고 불붙은 하반기 수입 SUV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 1월 해치백 모델인 V40을 기반으로 한 소형 모델에 이은 국내 두번째 크로스 컨트리 모델이다.
8일 볼보 코리아는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 클럽 서울'에서 왜건 모델 V6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컨트리의 국내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왜건형 SUV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왜건인 V60 대비 지상고를 65mm 높여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동시에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등 SUV의 단점을 극복했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편안함과 왜건의 실용성까지 갖춰 왜건과 SUV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새로 출시된 크로스 컨트리는 이름에 걸맞게 4륜 구동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대출력 254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버전의 가솔린 T5 AWD 모델은 일상 주행에서 사용되는 낮은 엔진 회전구간(1800rpm)에서 최대 토크 36.7kg·m를 구현한다.
2400cc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kg·m로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에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언덕에서의 안전적인 주행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DC)'를 적용(4륜구동 모델),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했다.
볼보 특유의 다부진 외관 디자인은 강력한 인상을 뿜어낸다. 험로 주행 상황에서 차체하단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바디의 전면과 후면, 측면에 배치한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견고한 느낌을 더해주는 요소다.
내부는 브라운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실제 나무 재질의 '인스크립션 리니어 월넛 데코' 마감 대시보드 중앙패널을 적용했다. 기본 692리터, 최대 1664리터까지 늘어나는 트렁크 공간은 왜건형 SUV다운 넉넉함을 갖췄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은 물론,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안전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레이더 기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뒷좌석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V60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 총 3가지 트림 D4, D4 AWD, T5 AWD로 판매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D4 5220만원, D4 AWD·T5 AWD 5550만원 씩이다. 국내 공식 판매는 연비와 공차 중량 인증이 종료된 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연말까지 각각 65만3000원, 68만6000원, 67만8000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SUV가 필요하지만 SUV의 단점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볼보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