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4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5일 기아차는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완전변경 모델다운 확 바뀐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 성능 등으로 차세대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두루 호평을 받았던 3세대 모델의 디자인에서 활동적인 SUV 고객층 트렌드 변화에 맞춰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강인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기아차 모델들이 15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스포티지 출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차)
유선형 후드 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의 전면부와 볼륨감 속에 팽팽한 옆선을 조화시켜 속도감과 깊이를 강화한 측면부 등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된 대대적 변화를 구현했다.
전장 4480mm, 전폭 1855mm, 전고 1635mm의 동급 최대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기존 2640mm에서 2670mm, 총 30mm가 늘어났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디스플레이로 대변되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존과 컨트롤존의 분할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실내 소재 개선과 2열 러기지 보드, 시트 각도의 증대 등도 고급감과 탑승자의 편의를 높인 요소다. 전장도 40mm 늘어나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날 출시 모델에 탑재된 2.0 디젤 엔진은 유로6 기준 충족하며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전륜 서스펜션 구조 최적화와 후륜 서스펜션 강성 개선 등으로 주행성능 또한 향상 시켰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4km(17·18인치 타이어 기준, 19인치는 리터당 13.8km) 수준이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U2 1.7 디젤 엔진 모델에는 7단 DCT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기아차 신형 모델에 적용 중인 첨단 안전사양들도 대거 탑재됐다. 초고장력 강판은 물론 동급 SUV 최초로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제어하는 하이빔어시스트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을 탑재했다.
차량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 이후 영업일 수 9일동안 5000여대가 계약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기아차는 향후 전국 영업점에서 대규모 전시 및 시승체험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스포티지는 혁신적 디자인과 획기적으로 향상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준중형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준중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쏘렌토, 대형 SUV 모하비로 국내 SUV 시장에서 각 차급별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제원(자료=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