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산학연 연구비 지원이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새누리) 의원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산학연 각 연구기관에 지원한 총 1조1679억5000만원 중 79%(9226억원)가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70억6000만원(47.7%)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1974억8000만원(16.9%), 서울 1680억8000만원(14.4%), 인천 1091억4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북, 부산, 대구, 전북, 전남, 경남은 비중이 3% 미만이었고 충남, 광주, 강원, 경북, 제주, 울산은 1% 미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은 전체 지원비가 2억5000만원에 불과해 지역 간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R&D 투자의 불균형이 국가 전체 생산성과 성장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국 지역 간 잠재력 저하와 함께 성장률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의 균형 잡힌 연구개발 정책이 필요하고, 지방 활성화에 앞정서겠다는 정부의 겉과 속이 다른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