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중국 어업감독공무원이 우리 어업지도선에 승선하여 자국어선의 지도·단속 활동에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한·중 어업감독공무원이 상대국 지도선에 승선해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입어한 자국어선의 지도·단속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한·중 어업지도단속공무원 교차승선'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차승선에 중국 측 어업감독공무원 3명은 서해어업관리단의 무궁화 2호(1250톤급)에 승선해 자국어선 지도·단속 활동에 참여하고, 우리 측 감독공무원 3명은 중국 북해분국 소속 1112함(1000톤급)에 승선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한다.
양국의 교차승선은 중국 측이 자국의 불법조업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그 심각성을 알도록 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해수부는 교차승선이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단속공무원간 정보를 교류해 양국의 조업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양동엽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이번 교차승선은 중국 어업감독공무원이 자국어선의 불법조업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게 해 중국정부의 불법조업 방지 효과를 유도하는데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