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가 남해안 마산항, 완도항 일대에 대한 정밀수로측량을 완료했다. 이번 해저지형조사는 지난 4월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는 멀티빔 음향측심기, 해저면 영상탐사기 및 천부지층탐사기 등 최신 측량장비가 동원됐으며 암초, 노·간출암 등 항해 시 위험물의 정확한 위치와 형상 파악 등 해저지형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졌다.
2009년에 측정한 결과와 비교하면, 당시 완도항과 신지도 사이 항로 부근에 있는 사주의 가장 높은 부분의 수심은 2.1m였으나 이번 조사 결과 4.7m로 수심이 2.6m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주는 파도나 연안류의 작용으로 인해 해안이나 하구부근에 발달하는 모래나 자갈의 퇴적지형으로 일반적으로 가늘고 길게 이뤄져 있다.
사주의 새로운 최저 수심은 3.3m로 과거 최저 수심 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40m 떨어진 위치이다. 사주의 전체적인 수심은 0.2~0.5m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완도항 출입항로 부근에 위치한 사주가 변화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주기적인 조사를 실시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3.0 시책에 따라 정밀조사 결과는 해도와 수로도서지 등에 반영돼 선박 안전항해와 어업활동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