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3일과 4일 이틀 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선박평형수 기술협력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테판 미칼레프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 국장, 스콧켈리 미국 해안경비대(USCG) 대령, 조나단 스프리멀리 국제해운회의소 국장, 이기태 IMO 해양환경전문위원 등 국제해양환경분야 주요 인사와 국내·외 산업계·학계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제해사기구에서 채택된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개선과 효과적 이행방안, 미국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 형식승인 인증체계, 협약 발효 후 각국 항만 검사관의 간이분석 기법 등을 논의한다.
또 국내 시험설비에 대한 현장체험과 선박평형수처리기술의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기술의 우수성과 높은 신뢰성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는 화물적재 상태에 따라 필요한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이다. 연간 50억톤 이상의 평형수가 해역을 넘어 이동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7000여종의 해양생물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IMO는 지난해 2월 선박평형수로 인한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선박에 처리설비 설치를 강제화하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했으며 2017년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선박평형수협약이 발효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40조원, 이후 매년 1조5000억원의 세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우리나라가 선박평형수 분야에서 국제기준 개정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국내 첨단 기술력을 홍보해 국내 기업이 조선기자재산업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