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0일 중국 북경에서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와 산동성 야오청 소각발전프로젝트에 대우건설의 대기오염 제거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는 산동성 내에서 환경분야 민관협력사업(PPP)을 수행하는 대표업체이며, 야오청 소각발전소는 생활폐기물 처리용량 하루 300톤, 사업비 1억5000만위안(한화 300억원 규모)이상이 투자되는 산동성 소각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개발보유기술인 이중백필터공정(DBF)의 설계 및 운영기술, 일부 필수기자재를 제공하고 산동국환은 현지사업능력 및 자본력을 활용해 시공, 인허가, 운영분야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양사는 야오청 소각발전소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고형폐기물 및 수처리 분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백필터 기술은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대한민국 환경신기술 제72호, 녹색기술 제77호에 등재된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에는 인천송도 남부소각로와 경기파주 용융열분해시설, 경남진해 폐기물 소각로 등에 설치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기술을 최초로 중국 소각발전 프로젝트에 접목해 개발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사업 확대 시 기술라이센싱을 통한 기술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