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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옵션만기일, 수급 부담 '제한적'
"순차익 잔고부담 높지 않아"…연말 우호적 프로그램 수급 기대
입력 : 2015-11-11 오후 1:41:13
옵션만기일(12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 순차익 잔고는 2조2261억원으로 지난달 만기 대비 2600억원 증가했다"며 "과거 같은 기간 대비 잔고 부담이 높은 편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지난달 초를 기점으로 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세로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는 저평가 양상에서 벗어나 충분한 괴리차를 확보했다”며 “이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탄력적 지수 반등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이번 만기일 종가에는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이라며 “증권과 외국인의 매도 차익잔고가 대부분 청산 완료됐고, 매수 차익거래 진입 여력조차 491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기일뿐 아니라 연말까지 양호한 수준의 프로그램 수급이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 프로그램매매는 완만한 베이시스 강세로 제한적 매수 우위를 기록할 것”이라며 “아울러 12월물과 3월물 스프레드(근월물과 차월물간 가격 차이)의 강세 가능성이 높아져 우호적인 연말 프로그램 수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당 관련 기대감도 프로그램 매수 유입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차익거래 누적 추이를 보면 7월부터 12월까지 매수세를 전개하고 이후 청산하는 패턴이었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올해는 배당 증가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강도가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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