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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맹, 금품수수 혐의 심판 구속에 사과…"단호히 조치할 것"
입력 : 2015-11-20 오후 3:25:14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축구연맹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심판 2명에 대해 "단호히 조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맹은 20일 권오갑 총재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심판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지 못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지검은 안종복 전 경남FC 사장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축구 심판 최모(39) 씨와 이모(36)씨를 구속했다.
 
연맹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 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현역 심판 2명에 대해서는 11월부터 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배정을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맹은 "심판 판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 지난 3년간 컴퓨터 배정 등 심판 운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며 "그 결과 해마다 평균 K리그 전임심판 46명 중 12명을 교체했다. 그 교체 비율은 매년 약 25%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맹은 "혐의가 확인되는 해당 심판과 해당 구단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연맹 상벌위원회를 열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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