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을 향한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열기가 시즌 막판 끓어오르고 있다. 챌린지의 정규리그 순위는 이미 가려졌지만 내년 시즌 클래식이냐 챌린지냐를 놓고 벌이는 '승강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25일 저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수원FC와 서울이랜드(서울E)가 격돌해 3-3으로 비겼다. 비까지 오는 쌀쌀한 날씨에서도 두 팀 선수들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격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이날 경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했을 정도로 축구계 전체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결국 단판 승부에서 비길 경우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수원FC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수원FC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챌린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대구FC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3년 도입된 K리그 승강제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으나 흥행에서 이미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도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챌린지 4위인 광주FC가 클래식 진출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올해 K리그 승강제는 챌린지 1위인 상주상무가 클래식 최하위인 12위의 대전시티즌과 자리를 맞바꾸며 닻을 올렸다. 이제 챌린지 2~3위인 대구FC와 수원FC가 단판 승부를 벌인 뒤 승자가 클래식 11위인 부산아이파크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수원FC의 공격수 자파. 사진/수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