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대한체육회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7.9%(754억원) 증가한 2744억원으로 확정됐다.
체육회는 4일 오전 "3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 2단계 사업 예산이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 사업 예산은 올해 460억원에서 내년 1154억원으로 694억원(150.9%) 늘어난다. 2012년 2단계 사업을 착공한 진천선수촌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8월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을 위한 예산도 65억원 증액 편성됐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올해 62억원이 투입됐던 올림픽대비 특별지원 예산은 내년 81억원으로 19억원(30.6%) 더 투입된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식비도 올해 72억원에서 내년 78억원으로 6억원 상승한다. 대회 참가 전세기와 현지 캠프 운영 등이 포함된 리우올림픽 참가지원 예산도 40억원 새로 생겼다.
국가대표선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도 늘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의 체재비는 올해 하루 73달러(약 8만4000원)에서 내년 118달러(약 13만6000원)로 증가한다. 그동안 후보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시 낮은 체재비 때문에 질 낮은 숙박시설을 이용해왔다.
청소년대표의 합숙 훈련 기간 1인당 하루 숙박비는 올해 2만2000에서 내년 3만1000원으로 오르며 식비는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소폭 오른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초·중학생을 위한 예산도 증액돼 하루 숙박비 단가는 2만원에서4만원으로 상승한다.
이 밖에도 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의 낡은 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 29억5000만원보다 86.9% 증액된 55억5000만원의 예산을 계획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