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2015년 섬 여행 후기 가보고 싶은 섬 공모전'에서 정성일 씨의 '물외의 맑은 일이 어부생애 아니던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조합이 주관한 '가보고 싶은 섬' 공모전은 섬 여행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 10월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및 가작 10편 등 총 15편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정성일 씨의 '물외의 맑은 일이 어부생애 아니던가'는 완도지역의 섬인 노화도와 보길도를 여행한 전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인용해 섬 여행의 매력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대상은 해수부 장관 상장과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한국해운조합 회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가작 10편에 대해서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여객선 예매사이트인 '가보고 싶은 섬'에 게재되며, SNS와 인쇄책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섬 여행의 묘미를 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섬 여행 및 여객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