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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 디젤 업고 탄력받을까
올해 가솔린 중심 라인업으로 첫 1만대 판매 돌파 눈앞
입력 : 2015-12-22 오전 11:17:4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라인업 위주로 '1만대 클럽'을 눈앞에 둔 포드가 대폭 강화된 디젤 라인업으로 내년도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완성된 디젤 라인업과 기존 가솔린 차량간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934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월 평균 850여대를 판매해 온 점을 감안하면 국내 진출 이후 첫 연간 1만대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성과를 '디젤 천하'에서 거둔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 등록된 디젤 차량은 15만1241대로 전체의 68.9%를 차지한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4개 브랜드가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이유도 유럽산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에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포드는 가솔린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지난달까지 3361대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체 판매의 35.6%에 해당한다. 대형 가솔린 세단 토러스도 1046대의 준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유독 가솔린 모델이 강세를 띄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는 곧 포드의 고민이기도 했다. '디젤'과 '소형' 두 가지 키워드가 중심이 된 수입차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포드는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 4월 중형 세단 몬데오를 시작으로 이달 소형 해치백 포커스, 소형 SUV 쿠가까지 디젤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여기에 내년 출시되는 신형 링컨 컨티넨탈과 MKZ 등 고급차·하이브리드 모델을 확충해 전 차종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몬데오는 지난 4월 출시이후 매달 100대 이상이 판매되며 1292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고, 쿠가도 사전 계약 기간 보름동안 100여대의 실적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포커스 디젤이 210대에 그쳐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내년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4위(아우디, 2만2651대)와의 격차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1만대 판매 돌파 달성이 예상되는데다 주요 모델의 디젤 라인업 구축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며 "이같은 성과를 가솔린 모델 위주로 이뤄낸 만큼 디젤 모델이 본격적으로 활약할 내년도 판매량과 점유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에 출시된 포드코리아의 주요 디젤 라인업. (왼쪽부터)쿠가, 몬데오, 포커스. 사진/포드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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