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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 장기성장성과 M&A 기대로 급등
입력 : 2008-02-04 오후 4:43:00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야후 인수계획으로 국내 인터넷주에 대해서도 M&A와 장기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1일(현지시각), 인터넷 검색포털기업인 야후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사가 야후 인수를 위해 주당 31달러로 총 446억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며, 이는 현 주가보다 62%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MS사의 공격적인 인수가격이 온라인 광고시장의 장기성장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MS사의 제안은 온라인광고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을 희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MS의 야후 인수 제안을 계기로 한국 2위 포털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의 최근 주가 하락은 MS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IPTV 합작법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때문이지만 이번 소식을 계기로 MS사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인터넷 업계의 구조 재편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은 미국보다 더 독점화된 시장으로 이번 인수제안 사례로 국내 시장에서도 인터넷 검색 2~3위 업체에 대한 M&A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MS사의 야후 인수 계획에 국내에는 영향이 크지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은 야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의 검색광고를, 다음은 구글의 검색광고 대행을 이용하고 있어 이미 경쟁구도가 재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MS사가 야후 인수 후에 다시 국내 인터넷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MS사의 야후 인수계획 소식으로 4일, 인터넷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NHN의 주가는 14% 급등한 22만 8000원으로 마감했고, 다음은 9.1% 상승한 7만 3100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ksy9225@etomato.com)
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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