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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박스권 내 제한적 상승 흐름
코스피 1960~2020P 예상…배당락 후 변동성확대 주의
입력 : 2015-12-27 오후 12:00:00
이번 주(28~30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주식시장 폐장을 앞두고 3거래일 밖에 남지 않아 거래량은 평소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27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60~202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제시된 예상치 평균(1950~2010포인트)과 비교해 하단과 상단은 각각 10포인트 높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연말 시장 수급을 주도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좋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윈도드레싱 효과(기관이 결산기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매도하는 패턴)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이 3거래일로 끝나기 때문에 거래량 감소가 동반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추세적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요인은 배당락일(29일)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다. 임채규 KR선물 연구원은 “배당락일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경계심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주로는 에너지, 자동차 업종이 추천됐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국제유가 급등은 에너지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환율 여건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자동차주의 강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세와 원자재 가격 반등을 고려할 때 자금 유출이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배당 수요에 따른 기관 매수 여력 소진 탓에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관심주로는 건강식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주, 창업투자사 관련주가 선정됐다. 종목별로는 콜마비앤에이치, 뉴트리바이오텍, 원익IPS, 엘아이에스, AP시스템, 대성창투,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거론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로는 ▲일본 11월 광공업생산(28일) ▲미국 12월 소비자기대지수(30일) ▲한국 11월 광공업생산(30일) ▲미국 11월 미결 주택매매(31일) ▲한국 12월 수출입 지표(1월1일) ▲중국 12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1일) 등이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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