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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화증권 결제액 전년대비 65% 증가
주식 141억달러·채권 471억달러 결제 …예탁 규모도 47.6%↑
입력 : 2016-01-24 오후 12:00:00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액이 61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370억6000만달러) 대비 65.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41억달러로, 전년(79억2000만달러) 대비 78.1%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액은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291억4000만달러) 대비 61.7%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들어 주식 결제 규모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증시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외화주식 결제액은 29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8% 줄었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외화주식 결제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4분기 채권 결제금액은 증가했다. 유로채 결제금액이 110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91억7000만달러) 대비 20.9% 늘었고, 미국 채권 결제액은 2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1억50000만달러)와 비교해 75%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지난해 외화증권 예탁 규모도 전년 대비 47.6% 늘어난 21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1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다. 외화주식 예탁 규모는 60억2000만달러로, 전년(44억9000만달러) 대비 34.1% 늘었고, 외화채권의 예탁 규모도 15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103억5000만달러) 대비 53.5% 증가했다.
 
주요 시장별로 보면, 미국 시장의 지난해 예탁 규모가 2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21억2000만달러) 대비 32.9% 늘었다. 연간 결제 총액은 전년(64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28.8% 증가한 83억40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시장 예탁 규모는 1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10억9000만달러) 대비 12.1% 증가했다. 전 분기(14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13.1% 감소했다. 연간 결제 총액은 7억3000만달러로, 전년(4억5000만달러) 대비 62.5% 증가했다.
 
홍콩 시장 예탁 규모는 16억6000만달러로, 전년(16억5000만달러)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로채,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비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분석이다. 연간 결제 총액은 47억4000만달러로, 전년(17억5000만달러) 대비 171.2% 늘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16억1000만달러) 대비 53.9% 위축됐다
 
중국 시장의 연간 결제총액은 전년(400만달러) 대비 53.4% 증가한 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채 시장의 예탁 규모는 전년(96억2000만달러) 대비 50.3% 늘어난 144억6000만달러, 연간 결제 총액은 64.1% 증가한 4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를 포함한 유럽과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기타 시장의 예탁 규모는 17억4000만달러로 전년(3억5000만달러) 대비 402.9% 증가했으며 연간 결제총액은 180.1% 늘어난 1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외화증권 예탁규모와 지난해 말 기준 시장별 예탁비중.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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