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10경기 연속 벤치만 달구면서 그의 이적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이청용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운동장을 밟지 못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야닉 볼라시에와 제이슨 펀천을 이청용의 포지션인 좌우 측면에 선발 배치했다. 이 가운데 경기 내내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진이 아스널에 압도당하며 후반 중반 이청용의 교체 타이밍이 발생했으나 그마저도 감독의 선택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 대신 마마두 사코와 윌프리드 자하를 교체 투입하며 사실상 자신의 머릿속에 이청용 활용안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13일 왓포드와전 교체 투입 이후 두 달 넘게 결장한 이청용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11경기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경기 참여 시간을 보면 315분에 불과하다. 이는 1경기 90분을 따졌을 때 4경기인 360분에도 45분이나 모자라는 수치다.
특히 최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6개월간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대표팀에 발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청용 또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7~8월)에서 이적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훈련 중인 이청용.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