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농구 FA(자유계약) 선수 중 최대어로 불리는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이 원 소속구단 잔류에 합의했다.
지난 16일 프로농구연맹(KBL) 발표에 따르면 양동근은 7억5000만원에 울산 모비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선형도 6억5000만원에 서울 SK와 5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문태종(3억5000만원·1년)과 허일영(4억5000만원·5년)도 원 소속구단인 고양 오리온 잔류를 택했다. 주희정(2억·1년)도 서울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특히 가장 많은 10명의 FA선수와 협상한 부산 kt는 박상오(4억·3년), 김우람(1억9000만원·5년), 윤여권(7500만원·2년) 3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이승준(SK), 정병국, 박성진(이상 전자랜드) 등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타 구단 영입이 가능한 선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김현중(동부), 백인선(모비스), 한상웅, 권용웅(이상 SK), 신윤하(kt) 등 5명의 선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
원 소속구단과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워하는 구단은 오는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에서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이때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다시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양동근(왼쪽)과 김선형.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