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3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인수식을 개최했다.
이사부호는 2012년 12월 건조에 착수해 총 41개월 동안의 공사 끝에 건조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이다. 초정밀 염분·온도·압력측정기, 심해영상카메라, 다중음향측심기 등 첨단 관측 장비들을 장착하고 ICT정보전달시스템, 저소음저진동 운항설비를 구비해 ‘바다 위의 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린다.
또한 연구원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이 탑승해 대양에서 55일 동안 연속 탐사활동이 가능하다.
이사부호는 내달 동해에서 연구장비 시스템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8월에는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해역에서 심해연구 성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10월에 계획된 취항식 이후, 본격적인 연구·조사 활동을 시작한다.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이사부호는 현재 최대 난제인 지구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전 세계 바다의 자원을 탐사하기 위한 국제 수준의 해양과학기술 연구플랫폼"이라며 "울릉도를 개척한 신라 장군 이사부의 진취적인 기상과 도전정신을 이어 받아 온 인류를 위해 세계의 대양을 누비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3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인수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