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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이 말하는 '80년대 MBC와 2010년대 KBS'
"이정현 보도 개입, 징역형 가능"
입력 : 2016-07-01 오전 11:36:18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KBS 보도국장과 통화하며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것과 관련해 “만약에 이 의원이 수사만 제대로 받고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 의원의) 징역형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 보도국장 직무대행 출신인 신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방송법에 의하며 방송의 내용과 편성에 개입을 못 하게 돼 있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책임자가 아니면 (개입을) 못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외부에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 수석이 직접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건 것”이라며 “1987년에 일어났던 보도지침은 아직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 있을 것 같다는 아주 불길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특히 녹음 파일에 담긴 통화 내용 중 이 의원이 “하필이면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이것은 5공 때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5공 때는 MBC 뉴스 시청률이 높았고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MBC를 주로 봤다”며 “그 당시에도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 MBC 쪽에 전화를 걸어서 ‘우리 영감이 MBC만 보는데 니네 보도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라고 계속 했던건데 지금 주어만 바뀌었을 뿐이다. 말하자면 출연하는 사람들만 바뀌었을 뿐이지 사실 똑같은 논리가 80년대에 그대로 있었고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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