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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전 감독 "진실 밝혀질 때 됐다"
명예훼손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 검찰 출석
입력 : 2016-07-14 오전 11:19:22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서울시향 사태'로 고소된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고소인 겸 피고소인 자격이다.
 
정 전 감독은 이날 오전 950분쯤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진실이 밝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단원들의 노력 덕택에 서울시향이 많이 발전했다"며 "진실만 밝혀지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이근수)는 현재 정 전 감독과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가 서로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39일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위자료 6억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정 전 감독은 같은 달 28일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와 서울시향 단원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자신의 성희롱과 폭언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3일 박 전 대표의 성추행·폭언 등을 주장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투고 내용이 모두 허위 사실이란 결론을 내렸고, 관련 글을 작성·배포한 직원 1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시향 사태'로 박현정 전 대표와 상호 고소전을 벌인 정명훈 전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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