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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론칭
형지에스콰이아, 착한 가격 명품 표방…"내년 중국 진출"
입력 : 2016-08-23 오후 2:37:5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에스콰이아가 형지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새 브랜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을 론칭한다. 올해 30억원, 연평균 10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화려했던 에스콰이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까스텔바쟉의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홍승완 형지에스콰이아 총괄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지휘를 맡았다. 까스텔바작의 고유한 일러스트에 화려한 디테일을 추구하는 글램코어 트렌드를 더했다.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는 "명품을 지향하지만 모든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착한 (가격의) 브랜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주력제품 가격대는 30만원대 중반에서 50만원대 중반이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70% 수준이지만 원가율은 30%다. "품질로는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형지에스콰이어측은 설명했다.  
 
버버리, 프라다 등과 거래하는 세계 3대 가죽업체인 해성아이다와 직거래를 하고 버버리, DKNY 등 명품 생산처인 JS코퍼레이션과 협력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요 유통채널인 백화점 수수료도 낮췄다. 가성비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한다.  
 
내달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 등 백화점에 총 11개 매장을 여는 한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같은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3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 중국 진출 및 국내 면세점 입점을 통해 매출을 200억원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 020년까지 총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것이 형지에스콰이어의 청사진이다.
 
특히 이번 브랜드가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글램코어 스타일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에 적극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장 샤를 드 카스텔 바작의 한국 및 범 아시아 판권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 라이선스 계약이 아니라 완전한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신규 브랜드를 통해 형지에스콰이아도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619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1165억원대로 90%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영업적자도 올 7월까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62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인데 이어 올해 말에는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실적정상화를 위해 유통망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184곳이었던 백화점·아울렛 등의 유통망은 올해 8월 기준 247곳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33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형지에스콰이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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