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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향기'가 풍성해진다
향수 신제품 잇단 출시
입력 : 2016-08-25 오후 3:45:2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올 가을 향수 시장이 풍성해졌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시원하고 가벼운 향의 향수가 유행을 선도할 전망이다.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트렌드에 따라가는 대용량 향수도 예년과 달리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향수 콜렉션과 카르뱅, 메르세데스 벤츠 향수를 비롯한 많은 브랜드들이 전통적으로 향수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다양한 새 향수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씨이오인터내셔널이 25일 신제품 발매식에서 선보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코롱'은 청량감 있는 에메랄드빛 병이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만다린과 버베나, 머스크가 어우러진 시트러스 아로마틱 계열의 향취가 심플함을 선사한다. 
 
카르뱅의 신제품도 가벼운 향을 바탕으로 한다. 히아신스와 스위트피, 자스민 등이 조합된 '화이트 블라썸 부케 르 파퓸'과 레몬, 프리지아, 머스크 등이 어우러진 '프레쉬 플로럴 머스크 오데토일렛' 등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나오는 까르뱅옴므는 우디한 향의 뿌르옴므와 프레쉬한 향의 오인텐스 등 두 종류가 출시된다. 모두 유명 조향사인 프란시스 커정의 손을 거쳤다.
 
비누향으로 유명한 클린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달 클린의 원조 향수라고 볼 수 있는 '오리지날'과 '얼티메이트'를 출시한 데 이어 데오드란트(9월), 리저브 라인(12월), 러브그라스(2016년 2월), 오프레시(2016년 3월) 등을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특히 비누나 면 향 등을 기본으로 과일과 꽃 향을 더한 오프레시는 175㎖ 대용량으로 출시돼 가성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향수 브랜드 모노템도 다양한 싱글노트 향수를 바탕으로 '가성비'에 도전장을 내민다. 100㎖ 용량을 3만원대로 출시했다. 데이지와 로즈, 머스크 등이 있는 클래식라인과 시트러스 향의 아그루미라인 라인에서 각각 7종과 4종씩 총 11종의 향수가 나온다. 
 
대표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도 90년만에 향수 콜렉션을 선보인다. 약 4년 전 루이비통에 합류한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벌투뤼가 오랜 기간 전 세계 천연원료를 탐험해 만든 향수로 7종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향수병은 루이비통의 트렁크를 만들기도 한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작품으로 미니멀한 곡선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제공=씨이오인터내셔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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