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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구조조정 착수…패션사업 축소
입력 : 2016-09-22 오전 9:23: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LS네트웍스(000680)가 본사의 37개 팀 가운데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상사 업무, 자산관리 업무 등 관련 팀을 뺀 26곳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81년 첫 선을 보인 프로스펙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패션 사업을 접는 것이다.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LS네트웍스는 지난 20일 직원들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희망퇴직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LS네트웍스는 2012년까지 6개의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프로스펙스에 이어 몽벨과 잭울프스킨, 스케쳐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피크퍼포먼스등을 들여왔고 자체 아웃도어 편집숍인 웍앤톡도 운영했다. 
 
하지만 2013년 피크퍼포먼스를 론칭 1년만에 접고, 웍앤톡 운영을 중단하더니 올해에는 잭울프스킨을 철수하고 스케쳐스를 물적분할하는 등 돈 안되는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일 물적 분할을 완료해 별도 법인으로 운영중인 스케쳐스는 현재 미국 본사와 매각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본사에서 운영중인 몽벨도 일본 본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LS네트웍스의 패션부문 수익성 악화는 히트작인 '연아 신발'에서 시작됐다. 2012년 프로스펙스의 연아신발이 하루에 1500켤레씩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자 무리하게 매장을 확대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리며 이듬해부터 영업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2013년 50억원이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683억원으로 늘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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