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습식 바닥시스템에서 기포 콘크리트를 걷어낸 반건식 바닥시스템으로 층간소음 저감, 단열효과 증대의 효과가 있다.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성능인정을 획득했으며,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기존 건축공사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바닥시스템은 습식공법으로 콘크리트, 완충재, 기포콘크리트, 방바닥미장으로 시공된다. 습식공법에서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완충재를 30mm로 늘리거나 탄성을 가진 스티로폼계나 고무재질 등의 재질 및 형상을 이용하는 등 층간 완충재에 초점이 맞춰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완충재만으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포 콘크리트 대신 반건식 바닥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발상을 전환했다.
반건식 바닥시스템은 기포 콘크리트 생략으로 생겨난 공간을 통해 완충재를 60~70mm로 대폭 두께를 증대시켜 층간 차음 효과를 강화했으며, 동시에 단열효과도 강화해 에너지 효율도 향상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반건식 바닥시스템은 완충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 이외에도 층간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통제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