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가온·라연, 국내 첫 미쉐린 '★★★' 땄다
스타 레스토랑 24곳 중 11곳이 한식당
입력 : 2016-11-07 오후 4:48: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과 서울 청담동 소재 레스토랑 '가온'이 국내 첫 미쉐린(미슐랭) 미식 가이드에서 별 3개를 획득했다. 
 
미쉐린 코리아는 7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편의 공식 출간을 알리며 스타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라연과 가온이 획득한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미쉐린 코리아 측은 "가온과 라연은 한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고급화를 선도해 온 대표적인 한식 레스토랑"이라며 "한국의 레스토랑과 셰프가 전 세계에서 100곳 남진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라연과 가온을 포함해 모두 24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했다. 
 
'곳간'(한식), '권숙수'(한식),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포러리) 등 3곳은 별 2개를 땄다. '리스토란테 에오'(이탤리언), '발우공양'(사찰음식),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진진'(중식), '큰기와집'(게장)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레스토랑 19곳이 미쉐린 1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젊은 셰프들이 이끄는 모던 한식당 '밍글스'와 '이십사절기', '정식당'도 함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24곳의 스타 레스토랑 중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한식 레스토랑이었다. 그 동안 불고기, 비빔밥 등 한정된 한식 메뉴에서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을 새롭게 발굴해 한국 음식의 다양성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마이클 엘리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을 준비했던 평가원들 모두가 서울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새로운 맛과 창의적인 요리에 놀라며 감탄한 것으로 안다"며 "새롭고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아함과 풍부한 풍미를 갖춘 훌륭한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한국과 서울의 첫 번째 미쉐린 스타 셰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쉐린은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미식 가이드에 수록된 미식과 호텔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이트를 통해 한번에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예약과 영문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과 맛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인 '빕 구르망' 36곳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평균 3만5000원 이하의 가격대로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냉면, 칼국수, 만두 등 한식과 이탈리안, 타이, 일식 식당을 고루 선정했다. 
 
7일 개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공식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쉐린 코리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