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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르까프로 재도약"
입력 : 2016-11-10 오후 3:46:4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토종 스포츠 브랜드 화승이 르까프는 생활스포츠 브랜드로,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전문 브랜드로 키우며 국내 1위 스포츠·아웃도어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화승은 10일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브랜드별 중장기 핵심 전략을 밝혔다. 지난 4월 파슬코리아 본부장 출신 신상운 대표이사를 영입한데 이어 내년부터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스포츠 시장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2017년을 '변화의 해'로 선포, 새로운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도약을 위한 방안은 크게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디자인 강화 등 두가지다. 
 
우선 화승이 운영 중인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1986년 론칭한 르까프는 생활스포츠 브랜드로 방향을 잡았다. 배드민턴, 탁구, 볼링 등 실내 스포츠 시장에 진입해 여기에 적합한 의류와 신발,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가죽 테니스화를 개발했던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살린 것이다. 대회 유치 및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 등 스포츠 마케팅과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2007년 들여온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통해서는 트레일러닝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일러닝은 산이나 들처럼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스포츠다. 현재 3만명 수준인 국내 트레일러닝 인구는 내년 10만명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렐은 프로선수 후원과 제품 개발 협업, 대화 유치 등을 통해 트레일러닝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랜드와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 파슬코리아 등을 거친 신상운 대표의 강점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젊은 디자인을 통해 주요 타깃 고객층도 3040대에서 2030대로 낮출 계획이다. 
 
르까프와 케이스위스는 지난 10월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등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신상운 화승 대표이사. (사진제공=화승)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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