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적인원 300명 중 29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과 무소속 의원이 172명인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에서 62표 가량이 탄핵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결된 탄핵안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결재를 거쳐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새누리당)에게 송달된다. 이어 권 위원장은 탄핵소추위원으로서 탄핵 소추의결서 정본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게 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의결서를 전달받으면 대통령으로서의 신분은 유지되지만, 헌법재판소의 최종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