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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권도전 선언…"정의로운 민주공화국 이뤄낼 것"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이회창 참석 '눈길'
입력 : 2017-01-26 오전 11:56:50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많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제가 유일하다. 경제학과에 진학하고 경제학박사가 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정책을 연구했고, 정치 입문 후에도 경제살리기 해법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제 개혁’을 강조하며 “부실기업, 부실금융, 가계부채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혁신성장’을 주장하며 “혁신창업과 혁신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겠다”고 ‘2단계 경제 성장 정책’을 제안했다.
 
평소 ‘안보는 보수’를 강조해온 유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킬체인(Kill Chain)을 포함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에 대해 불안하고 무책임한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적절한 시점에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홍철호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유 의원이 가장 개혁적인 보수를 하고 있다”며 유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현재 바른정당에서는 지난 25일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 의원 등 모두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재는 “다음 대통령은 유 의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가운데)이 26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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