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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오픈 1년만에 '흑자 달성'
1월 매출 532억·영업익 1.2억…"본격 턴어라운드 기대"
입력 : 2017-02-09 오전 10:29: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HDC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12월 소프트오픈 기준으로는 약 1년만에, 지난해 3월 그랜드오픈 기준으로는 10개월만에 월 단위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975억원의 매출액과 2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감안하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1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2분기부터는 매출액과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는 올해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7500억원의 매출액과 경상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잇다. 
 
HDC신라가 신규 면세점 중 가장 먼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내실경영에 집중했던 덕분이다. 무리한 외형경쟁 보다는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 마이스 유치에 힘을 쏟고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홍 초청 체험 행사를 여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세계 6위권인 모기업 호텔신라(008770)의 면세사업 역량도 뒷받침이 됐다. 브랜드 유치와 상품구매, 판촉, 물류, 통관, 전산 등 면세점 영업 전반에 걸쳐 30년 이상 쌓아온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통해 조기 안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의 쇼핑·관광 인프라는 면세점과 바로 연결되는 대형버스주차장과 500명 규모의 대형식당 등을 만드는 데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올해 상반기에 루이비통이 오픈하면 디올,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 입점이 모도 완료돼 명품 면세점으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보테가베네타와 구찌 등이 입점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이파크몰의 대대적인 증축을 통해 쇼핑, 관광, 레저, 여가 시설도 확충되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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