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500원, 시가배당율 1.9%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31억원이며, 이는 작년 총 배당금 104억원에 비해 25%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수 년간 상장 항공사들의 배당 추이를 감안해볼 때 제주항공의 2년연속 주주배당 결정은 이례적이다.
14일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500원, 시가배당율 1.9%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주항공
앞서 제주항공 지난 2015년 하반기 증시에 상장하며 최근 5년 이상 단절됏던 항공주 배당을 부활시킨 바 있다. 이어 2016년 회계연도 역시 배당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현금 배당은 주주 이익 환원 및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회사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17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작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