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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미래부·행자부 등 세종시 이전 적극 추진"
국회 상임위도 세종시서 진행…"개헌으로 청와대·국회 이전"
입력 : 2017-02-16 오후 6:55:1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등의 세종시 이전을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에서) 먼저 해야 될 일이 미래부, 행자부 등 이제 아직 옮기지 않은 행정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부처 간 행정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분원을 설치해서 상임위는 세종시에서 열 수 있도록 해 각 부처 공무원들이 길에서 낭비되는 시간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와대와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을 골자로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방분권은 지방분권은 제 신념이자 소신이다. 개헌의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한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때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국회와 청와대를 옮겨올 수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성평등 정책에 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직장을 다니는 여성의 경우에 퇴근도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2의 직장으로 출근한다고 할 정도로 여전히 육아와 교육, 가사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여성이 떠안고 있다”며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여성만 강요받고 있는 구조 바뀌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지난 30년 정도를 맞벌이 부부로 살면서 그런 문제인식을 정말 가슴깊이 가지고 있다”며 “성평등을 위한 돌봄사회로 바꾸겠다.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청권 방문에 나서면서 ‘뉴철수’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뉴철수는) 어제 sbs 국민면접을 통해서 그리고 지난 mbc 토론, kbs 토론을 통해서 새롭게 바라보게 되셨다고 그래서 붙여주신 별명”이라며 “제대로 평가해주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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