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둔 사천시 인근 분양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공산업단지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와는 달리 전자, 신소재, 바이오, 정보통신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항공산업단지는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를 하기 때문에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쾌적하고, 고급인력이 유입돼 생활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산업단지와 달리 항공산업단지와 같은 첨단산업단지 주변의 부동산시장은 인기도 높다. 실제 대덕연구단지 인근의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의 세종아파트 전용 59㎡의 경우 2017년 1월 시세가 1억 6100만원 선(KB국민은행 평균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동월 이후 53% 상승한데 반해 이 기간 동안 유성구 아파트 값(전용 60㎡이하)은 42%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연구시설과 같은 지식 집약적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고급인력의 유입이 많아 인근 단지의 커뮤니티 수준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며 "커뮤니티 수준이 단지의 가치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항공산업과 같은 첨단산업단지 주변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입구 사남유천지구에는 1930가구(1차 분양분, 흥한 에르가 사천 635가구 포함)에 이르는 사천 최대 규모의 아파트인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이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9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5㎡, 총 1295가구로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의 가구수를 더하면 지역 최대 규모인 총 1930가구를 보유하게 된다.
아파트 바로 앞에는 약 180조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와 항공MRO예정부지가 있다. 항공MRO이란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분해 및 수리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항공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MRO(항공정비산업) 시장이 약 4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면서 항공 MRO(항공정비산업)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차로 10분 내 거리에는 사업비 3398억원이 투입되는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접근성이 좋아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산단은 경제유발효과 1조 971억원, 고용창출 9623명이 예상되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경상남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인접해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진입로에 위치해 도심 및 부도심 지역 간 이동이 원활하다. 남해고속도로 진주~사천 경전선(예정)과 사천공항 확장 계획이 완성되면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사남초, 사천중, 용남고 등이 위치하고 학원가도 가깝게 위치해 교육환경도 갖췄다. 또한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불편함 없이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지역 내 최초로 조식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며 아이비리그, 실내농구장, 골프연습장 등 보기 드문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이 조화된 단지 구성을 선보인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설계되며 타워형 평면은 2~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과 환기가 잘 되게끔 설계된다. 그밖에 대형 알파룸과 펜트리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면적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