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90년대 인기있던 '코트화'의 귀환
휠라와 리복 등 스포츠화 브랜드 매출 절반 차지
입력 : 2017-03-06 오전 11:34: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패션업계의 복고 열풍으로 90년대에 인기를 끌던 '코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와 리복 등 스포츠화 브랜드에서는 올해 코트화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화는 1970년대 후반 테니스코트에서 신기 위해 출시된 운동화로 단순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적이다. 출시 이후 90년대까지 젊은 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10월 휠라에서 출시한 '코트디럭스'는 5개월만에 15만족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이어 재입고가 진행될 때마다 단시간 내 매진 사례를 빚고 있다.
 
뉴발란스에서 1979년 출시된 코트화를 재현한 'CRT300'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0만족 이상이 판매됐다. 1월 출시된 리복의 코트화 '클럽 C85'도 출시 1달여만에 6만족이 판매됐으며 상반기 내로 총 20만족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영후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코트화는 단순한 디자인과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꾸준히 지속되는 복고열풍에 따라 과거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코트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트화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모은 코트화 페어를 마련했다. 휠라, 뉴발란스, 리복, 푸마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85품목, 10만족의 코트화를 선보인다.
 
오는 11~23일 본점에서는 '뉴발란스 코트화 출시 38주년 기념 특설 매장'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38년 전 출시된 'CT300'부터 최근까지 코트화가 어떻게 변화왔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휠라와 협업해 '코트화 화이트데이 패키지'도 선보인다. 딸기우유를 연상시키는 분홍색 코트화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패키지며 10~14일 점포별로 30개씩 한정 판매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