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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벗는 여성…'키높이' 찾는 남성
입력 : 2017-03-07 오전 10:05:1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여성들이 하이힐 대신 슬립온이나 운동화를 신기 시작한 반면 남성들은 굽 높이 8㎝ 이상의 키높이 신발을 찾기 시작했다.
 
7일 AK몰이 최근 3년간 3~5월 여성 신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슬립온과 운동화 판매량은 40%, 31%씩 증가했으나 하이힐 판매량은 23% 감소했다.
 
지난해 3월의 경우 단화 판매량은 522%, 슬립온은 334%, 운동화는 2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도 단화와 슬립온 판매량이 모두 40% 늘었고 운동화 판매량도 35% 신장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포티한 옷과 신발을 즐기는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AK몰 관계자는 "여성들 사이에서 스포츠웨어를 접목한 패션은 자기관리의 상징이자 건강미와 몸매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올 봄?여름 시즌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들의 굽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3월 AK몰의 굽 8㎝ 남성화 판매량은 전년대비 300%나 증가했다. 3㎝ 높이 남성화는 36%, 5㎝ 높이 남성화는 36%, 6㎝ 높이 남성화도 60%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봄 시즌(3~5월)을 합산하면 3cm 이상 남성화 판매량은 191% 늘고 매출도 180% 신장했다.
 
높은 굽을 속으로 숨긴 신발이 많아지며 키높이 신발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고 이 점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최근 패션피플로 통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굽 높은 신발을 즐겨 착용하거나, 명품 패션쇼에서도 10cm 이상 높은 신발을 신은 남성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남성 키높이 신발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AK몰은 3월 한달간 '2017년 봄 트렌드슈즈 제안전'을 열고 여성 슬립온, 스니커즈 등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콜카1992 바르셀로나 스니커즈를 4만7200원에, 페이퍼플레인 벨크로 스니커즈를 3만4020원에, SNDR 스니커즈를 2만4470원에, 슈콤마보니 스페이스 슬립온을 23만5600원에, 클립 슬립온을 6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사진/AK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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