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인천국제공항이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환승공항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컨벤션센터에서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사 주관으로 열린 '2017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인천공항이 '최고 환승공항(The Best Transit Airport)'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스카이트랙스는 지난 1989년 설립돼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 평가를 수행하는 항공서비스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인천공항은 스카이트랙스가 지난 7개월(지난해 8월∼올해 2월)간 세계 각국의 여행객 13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550여개 평가대상 공항 중 최고 환승공항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지난 2013년부터 지켜온 최고 환승공항의 자리를 올해도 유지하게 됐다.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7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천정이 인천공항공사 팀장(오른쪽)과 주윤아 사원(가운데)이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회장으로부터 '최고 환승공항상' 상패를 수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이 최고의 환승공항으로 선정된 비결로는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절차와 다양한 환승편의시설, 환승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무료 환승투어 등이 꼽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개별 여객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무료 환승투어와 숙박·교통 등이 결합된 스톱오버 상품을 개발하는 등 더욱 다양화된 환승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의 환승호텔에 더해 저렴한 금액으로 공항 내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캡슐호텔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다음달에는 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가 문을 여는 등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환승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장은 "환승이 편리하고 즐거운 공항으로서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공네트워크 강화와 특화된 서비스 발굴, 적극적인 마케팅 등 환승객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