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편의점 업계가 이색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31일 CU는 오리온과 함께 타우린을 더한 기능성 에너지 젤리인 '파워불 젤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초 에너지음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신장하면서 젤리 제형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파워불 젤리는 황소 얼굴 모양을 본뜬 모양에 에너지 음료 특유의 새콤한 과일 맛과 타우린 성분을 더했다. 타우린은 근육 회복, 피로 회복,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보통 피로회복 음료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체내에서 합성되긴 하지만 그 양이 적어 음식 섭취 등 외부 경로를 통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파워불 젤리 1개에는 약 100㎎의 타우린이 함유돼 한 봉지를 먹으면 보통 에너지 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의 약 85%에 해당하는 1700㎎을 섭취할 수 있다.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박희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지난해부터 젤리 열풍이 지속되면서 맛과 재미를 넘어 기능성까지 더한 젤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의 익숙한 상품도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구 모양의 용기를 활용한 음료인 '전구에이드' 3종을 출시했다.
'오렌지자몽 에이드', '블루레몬 에이드', '오미자 에이드' 등 3종으로 과일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에 청량감을 더했다. 뚜껑을 열지 않고 바로 빨대를 꽂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김홍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 수요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큼한 과일향을 담은 전구에이드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의 '파워불 젤리'(왼쪽)와 세븐일레븐의 '전구에이드'. 사진/각 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