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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흥아웃렛, 수도권 서남부 쇼핑메카 노린다
전문관·체험공간·지역밀착형 매장 등 강화
입력 : 2017-04-05 오후 2:30:29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오는 6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요지인 시흥 배곧신도시에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한다. 2007년 여주 프리미엄아웃렛 오픈 이후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복합쇼핑리조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일 열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시흥 프리미엄아웃렛을) 연간 700만명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쇼핑, 관광, 문화의 랜드마크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첫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이다.
 
산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아웃렛은 외관순환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고속도로 등 5개 주요 고속도로가 경유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았다. 부지면적 14만7000㎡(약 4만5000평), 영업면적 4만2000㎡(약 1만3000평) 규모다. 
 
교외형 아웃렛을 찾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해 스포츠, 아동, 리빙, 가전, 가구 등 쇼핑 카테고리 구성을 강화했다. 입점한 브랜드는 모두 220개에 달한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스포츠브랜드는 초대형 매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아동관과 생활관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구성한 2층짜리 실내 쇼핑몰을 조성해 원스톱 쇼핑도 가능하게 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은 여주 아웃렛에 비해 적지만 분더샵 등 편집숍을 통해 내실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대거 마련했다. 소니와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키덜트족 공략을 위해 레고와 마블스토어 등을 마련했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2200평 규모의 놀이터와 옥상 풋살장도 만들었다. 반려동물과도 함께 쇼핑이 가능하도록 몰리스펫샵과 산책 공간인 펫파크도 마련했다.
 
인근 상권을 고려한 지역밀착형 콘텐츠에도 신경을 썼다.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은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만큼 평일 방문객이 타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의 1.5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아웃렛 반경 10㎞ 내에 거주하는 인구만 170만명에 달한다.
 
이에따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노브랜드'를 비롯해 대형 서점과 약국, 병원, 헤어·네일샵 등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흥의 로컬푸드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시흥마켓'도 운영한다. 시즌별 지역 축제와 인근 중소상권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아웃렛의 푸드코트 '테이스트 빌리지' 외부 모습. 사진/신세계사이먼
 
'원데이 트립' 쇼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F&B 공간도 강화했다. 아웃렛 중앙에 조성한 유럽스타일 정원 '센트럴파크'를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도록 주변에 식당과 카페 등을 배치했다. 20여곳의 맛집을 모은 푸트코트인 '테이스트 빌리지'는 유럽식 카페테라스 분위기로 조성했다.
 
조 대표는 "시흥 프리미엄아웃렛은 단순히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가까운 교외에서 쇼핑과 문화, 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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