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포스코(005490)가 해외 주요 철강법인 및 비철강 계열사의 고른 활약에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포스코는 18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106.9%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88.7% 증가한 976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674억원, 영업이익은 7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본업인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가 뒷받침이 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한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이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고,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부문 역시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 호전도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돼 1분기 실적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71%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감소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7.6%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함과 동시에 그룹 핵심 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로의 체제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