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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놀이터"…롯데이천아웃렛, 국내최대 '키즈관' 오픈
직업체험 테마파크·토이저러스 등으로 '쇼퍼테인먼트' 공간 마련
입력 : 2017-04-27 오후 1:38:26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이 국내 최대인 1만4200㎡(4300평)규모의 아동 전문관 '패션앤키즈몰'을 오는 28일 오픈한다.
 
아웃렛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차별화를 꾀했다. 동시에 지난해 인근의 신세계 여주프리미엄아웃렛이 면적을 두배 확장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에 대한 맞불이기도 하다. 3040 소비자 비중이 75%로 타 아웃렛보다 높은 이천점의 특징을 살려 키즈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의 '패션앤키즈몰'. 사진/롯데백화점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장은 27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2800평 규모의 아웃렛 최대 키즈몰을 오픈하고 1500평 규모로 SPA를 대폭 보강했으며 쾌적한 몰 형태의 쇼핑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영업면적으로 6만7200㎡(2만500평)으로 늘리며 롯데몰 동부산에 빼앗겼던 '국내 최대 면적 아웃렛' 타이틀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기존에 500평 규모의 패션 편집숍 형태로 선보였던 아동매장을 6배 가까이 확충함에 따라 아동패션 상품 뿐만 아니라 체험공간을 대폭 늘렸다.
 
패션앤키즈몰은 3층에 EBS에서 독자개발한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을 선보였다. 약 2600㎡(780평)에 달하는 리쏘빌에는 소방관과 은행원, 의사, 요리사를 비롯해 네일샵, 카레이싱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앤키즈몰에 있는 직업체험관 '리쏘빌'에서 어린이들이 동물병원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리쏘빌 옆으로는 아동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가 입점했다. RC카와 드론존 등을 마련해 다양한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했다.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없이 단독으로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층에는 키즈용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 특화존을을 마련했으며 1층에는 '블루독', '밍크뮤' 등으로 구성된 '서양종합과'과 LF의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4개 브래드로 구성된 '파스텔월드' 등이 있다. 아동용 슈즈 편집숍도 선보였다.
 
키즈몰과 붙어있는 패션몰에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를 위한 SPA 매장이 마련됐다. 에잇세컨즈와 ABC마트 등이 5월에 입점할 예정이며 유니클로는 400평 규모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키즈카페 등의 휴게공간을 배치했다. 1층에는 레고를 즐길 수 있는 브릭카페가, 2층에는 놀이의 의료, 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형 키즈카페인 '닥터밸런스'가 입점했다. 이 밖에도 토이저러스 입구에도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다수 선보였다.
 
기존에 아동매장이 있던 자리는 하이마트 등 리빙·가전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롯데프리미엄아웃렛은 향후 개점하는 점포의 경우에도 이천점처럼 특화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영업3본부장은 "앞서 부여점도 이지캐주얼 매장을 아동특화존으로 바꾸며 성공한 바 있다"며 "하반기 고양 원흥에 이케아와 함께 준비하는 곳에는 특화매장을 2개 층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가정관련 상품을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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