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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여름가전 매출 최대 38배 급증
써큘레이터·에어컨·냉풍기 '인기'
입력 : 2017-05-15 오후 5:36:15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여름 가전이 철 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15일 옥션이 4월11일~5월10일의 여름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품목의 매출이 전년대비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품은 냉기순환 기능을 내세운 써큘레이터로 전년동기대비 3799%(38배) 급증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300만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계절 가전의 대표격인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벽걸이에어컨이 3배(230%) 이상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멀티에어컨(101%)과 이동식 에어컨(116%)도 2배 이상 늘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탠드에어컨도 89% 증가했다. 물만 넣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도 3배(188%) 가까이 판매됐다.
 
필수 여름가전으로 꼽히는 선풍기도 구매시기가 빨라지면서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157%) 증가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스탠드형 선풍기가 2배(152%) 이상 늘며 증가폭이 컸다.
 
열대야 속 편안한 잠자리를 도와주는 쿨링 숙면용품도 벌써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끌어안고 자면 더위를 식혀주는 죽부인이 97% 늘었고, 대나무자리도 66% 신장했다. 쿨매트(35%)와 왕골자리(9%)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집, 사무실, 차량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쿨방석도 2배(17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김석훈 옥션 디지털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폭염이 예상되자 일찌감치 고객들이 여름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에어컨 등 인기품목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도 여름가전을 찾는 시기가 빨라진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옥션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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