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아이씨케이(068940)는 지난 30일에 글로벌 카드 유통 업체인 럭셔리카드(Luxury Card, 이하 LC)사와 최소 525만 달러(한화 약 59억원)에 달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메탈카드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LC사는 기존 북미지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영역까지 메탈카드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기에 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국내 업체 최초로 메탈카드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2015년의 초기 공급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이어진 추가 계약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C사가 북미 지역의 VVIP 고객 유치를 위해 골드, 블랙 및 티타늄 형태의 3종류의 메탈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프리미엄 메탈카드는 다양한 금속 재질로 제조되는 스마트카드의 일종으로 카드 생산 업체들에게는 제 2의 성장으로 이끌 신규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미래에는 지금보다도 더욱 높은 수요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탈카드는 제작시 기술적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사업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씨케이는 2011년에 국내 최초로 메탈카드를 현대카드에 공급했다.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차세대 프리미엄 메탈카드 제조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제조해 공급하는 메탈카드는 다양한 종류의 재질 및 무게 등으로 세분화됐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지문이 묻지 않아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메탈카드에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기능을 탑재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이씨케이는 올해부터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남주 부회장이 해외 사업을 직접 챙기며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LC로부터의 추가 계약을 이끌어낸 것도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아이씨케이는 LC사와의 초기 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북미, 유럽, 호주, 중국, 중동 및 아시아 등에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한정열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