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텔콘(200230)이 미국 바이오기업 엠마우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회사는 임원진을 전원 교체해 바이오 신약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텔콘은 12일 미국 엠마우스를 대상으로 3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5460원에 새롭게 발행되는 신주는 총 650만1831주며 텔콘홀딩스가 보유한 644만240주의 우선매수 선택권을 부여 받았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엠마우스는 텔콘 지분 10.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기존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 1인을 제외하고 전원 교체해 엠마우스 및 비보존의 경영진이 텔콘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비보존의 이두현대표 또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두현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기존에 보유한 텔콘 주식등의 지분은 약 8.74%다. 신규 최대주주 및 경영진은 총 약 19%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엠마우스가 텔콘홀딩스 보유 지분의 우선매수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총 지분율은 29.36%에 이를 전망이다.
텔콘 관계자는 “엠마우스의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받아 오는 7월7일 최종승인 예정인 신약 엔다리(Endari)의 아시아 지역 교두보 확보와 향후 텔콘제약 등을 통한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엠마우스의 겸상적혈구빈혈(SCD) 치료제 신약 엔다리가 FDA 최종 승인을 앞둔 만큼 향후 최대주주로서 FDA 임상 역량과 노하우를 살릴 것"이라며 "향후 진행될 비보존의 미국 FDA 임상 3상 및 기업공개(IPO)에도 큰 도움과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콘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 1인을 제외하고 전원 교체한다.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최고경영자(CEO), 윌리스 리 엠마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 한상곤 엠마우스코리아 지사장 및 이두현 비보존 CEO, 이창현 비보존 부사장 등 바이오 전문가들과 소프트뱅크 커머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손영돈 경영학박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새로운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