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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주, 글로벌 수요 회복에 웃음
DY파워, 올해 66% 상승…중국·인도 성장 기대
입력 : 2017-06-13 오후 3:46:39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건설 장비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중국과 인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건설 장비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진성티이씨는 13일 전거래일 대비 770원(8.82%) 오른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7일 기록한 올해 연저점 6840원 대비 38.88% 상승이다. 이와 함께 디와이파워는 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해 말 대비 65.95% 뛰었다.
 
이들 업체는 건설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작한다. 디와이파워는 굴삭기의 모션을 제어하고 수행하는 필수 부품 유압기기를 생산한다. 또 진성티이씨는 굴삭기 하부 주행체의 소모성 부품인 롤러를 만든다.
 
특히 이들의 상승은 최근 전세계 건설 장비 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에서 2016년 145조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 및 인도의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회복세”라며 “지난 5월 기준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6만3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인도가 오는 7월부터 GST(GST·Goods and Services Tax)를 시행할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지역마다 달랐던 세율을 전국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골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기계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렌털, 금융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각 주정부의 간접세율이 상이, 주간 장비이동 시 추가 세금 납부 등 복잡한 조세제도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책으로 인해 물류, 원재료, 기계장비에 부과되는 세금이 낮아지면서 디벨로퍼들의 개발 비용이 감소, 토지와 빌딩 등의 합리적 가격형성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윤 연구원은 “디와이파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60억원과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7%, 71.6%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 매출이 연간 48% 증가하고 하반기부터는 인도 법인 매출도 본격화 되면서 인도법인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진성티이씨의 주요 고객사들은 글로벌 건설장비 회사로 장기간의 구조조정 이후 시장 회복으로 인해 수혜가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의 회복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굴삭기 관련주들이 글로벌 시장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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