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타이거, 반도체 투자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
PCB 매출 증가 기대…"영업익 전년비 300% 증가"
입력 : 2017-06-26 오후 4:33:2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타이거일렉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 확대에 따른 후공정용 소모품 공급의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일렉은 26일 전거래일 대비 1980원(29.95%) 상승한 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후공정 중 웨이퍼, 패키지 테스트에 사용되는 PCB(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프로브 카드 PCB가 34.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로드보드(Load Board)가 30.6%, 소켓 보드(Socket Board)가 18.1% 등의 순이다.
 
증권가는 타이거일렉이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스트공정용 PCB의 최종 수요처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칭화유니그룹 등 국내외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트공정용 PCB의 수요는 기존제품의 교체 주기 도래 및 신규장비 도입, 패키지 및 제조 방식이 변경되는 시점에 발생한다”며 “올해부터는 증설 및 패키지 방식 변화에 의한 수요가 발생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반도체 투자 확대는 신규 설비용 프로브 카드에 더해 교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최종 고객사의 굵직한 반도체 투자가 예정돼 있어 타이거일렉의 PCB 공급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를 통해 타이거일렉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57억원과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5%, 30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타이거일렉은 제품믹스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증설 작업도 빠르면 3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 “시장 성장에 따르는 매출 증가와 이익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