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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호재 개화는 언제? 맥빠진 업계
규제완화 범위 '지지부진'…경유세율 인상마저 무산
입력 : 2017-06-27 오후 3:01:2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35년 만의 규제완화라는 대형 호재를 앞둔 LPG업계가 묘해진 분위기에 불안감이 커졌다. 상반기 내 규제완화 범위 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데다,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경유세율 인상마저 무산되면서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다.
 
27일 LPG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예정됐던 'LPG연료 사용제한 제도개선 TF' 4차회의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TF 마지막 회의인 4차회의를 통해 규제완화 범위에 대한 1차 결론을 도출하기로 한 만큼 지지부진한 움직임에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다. LPG 규제완화는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정책 대안으로 부상했다. 일반인 구매가 제한적이던 LPG차량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경유차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 경유세 인상 조짐마저 더해지며 업계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올랐다.
 
35년만의 규제완화를 앞둔 LPG업계가 지지부진한 완화 범위 확정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서울시내 한 LPG 충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하지만 지난 26일 정부가 현재로선 경유세율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유업계와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했다. LPG업계 최대 관심사는 규제 완화지만, 경유세 인상 역시 만만치 않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요소였다.
 
업계는 일단 TF의 규제완화 범위 확정에 집중하면서, 경유차 규제에 대한 정부의 다음 움직임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새 정부의 경유차 견제 의지가 확고했던 만큼 당장의 세제 개편은 무산됐지만 배출기준 강화 등의 우회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유세율 인상이 무산되면서 LPG차 규제 완화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는 어려워졌지만 다음주 초 TF 회의를 통해 1차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장의 경유세율 인상이 어려워진 만큼 LPG 규제완화 범위도 당초 전망보다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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