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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오토모티브 "폭스바겐 카셀공장에 부품 납품…유럽 공급 확대"
입력 : 2017-07-05 오전 10:50:11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5일 공시를 통해 폭스바겐과 282억원 규모의 고성능 차량용 수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인 TM 케이스와 클러치 하우징 2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의 비율이 95%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시장과는 다르게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의 수동변속기 사랑은 각별하다"며 "현재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차량운전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 운전자의 80% 이상은 신차 구입시 수동변속기 장착차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기오토모티브가 수주한 부품들은 폭스바겐 그룹의 최대 변속기 공장이 위치한 독일 카셀로 직접 납품된다. 통상 해외 부품사와 계약시 물류비에 대한 부담으로 소형부품 위주로 계약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삼기오토모티브가 계약한 부품은 2250톤 주조기로 생산하는 대형 부품이다. 결국 삼기오토모티브만의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폭스바겐그룹으로의 OEM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기오토모티브는 중국의 로컬업체를 통한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대상업체는 셩루이(Shengrui)로 중국 로컬 업체로는 유일하게 8속자동변속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 ‘웨이팡’이란 곳에 위치한 회사로 랜드 윈(Land win) SUV차량용 변속기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김태영 삼기오토모티브 연구소장은 "8속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는 중국 셩루이 파워트레인의 쩌우 리 팅(Zhou Liting) 부회장이 지난달 14일에 삼기오토모티브 서산공장을 방문했다"며 "양사간 8속 자동변속기용 밸브바디 및 변속기 케이스류 공급에 대하여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자국내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정부차원에서의 제조업체 장려를 촉진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많은 로컬 업체들이 가파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셩루이가 그 중 대표적인 업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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