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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2020년까지 공공분야서 액티브X 제거"
입력 : 2017-07-06 오전 11:17:41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ActiveX) 제거를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국정기획위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분야 액티브X 사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공공분야 액티브X 사용현황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체기술(EXE)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3월 ‘ICT 현장 리더 간담회’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없앨 것이며 새로 제작하는 정부·공공사이트는 예외 없이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액티브X는 MS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점점 사용자가 늘고 있는 크롬, 파이폭스,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국민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왔다. 특히 이용자 PC에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국민 불편은 물론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상 취약성과 설치 오류, 프로그램 간의 충돌, PC 재부팅 등의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과제로 추진됨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자정부서비스의 보안이 강화되는 한편, 무분별한 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지밸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간이 만드는 좋은 일자리 ICT 현장 리더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액티브엑스(ActiveX)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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