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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ETF의 큰손 은행 ETF 신탁!
입력 : 2017-11-16 오후 4:53:05
금일 코스닥의 수급동향을 보면 재미난 현상이 보이고 있다.
코스닥의 큰 손이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 특히 금융투자로 보이지만, 그건 매매동향에서 제외되는 ETF 설정으로 인한 착시 현상일 뿐, 실제 큰 손은 은행으로 보인다.
 
코스닥 관련 ETF중 주요 ETF의 매매 주체별로 정리해봤다.
 
11월 15일 개인 외국인 기관계 금융투자 투신 은행 연기금
TIGER 코스닥 150             961          1,705 -       3,042 -   24,286        4,781        12,552        2,702
KODEX 코스닥 150        13,255             108 -     13,937 -   38,301           148        16,201        2,716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33,476             396 -     34,880 - 109,876        5,388        68,444            30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4,535             657 -       5,543 -     8,603        1,775             234              -
TIGER 코스닥150IT             134 -           11 -         157 -       153              -                -              -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383 -             4 -         381 -       381              -                -              -
TIGER 코스닥150로우볼              23                - -           23 -         23              -                -              -
합계        52,767          2,851 -     57,963 - 181,623      12,092        97,431        5,448
코스닥 매매 종합 -   440,800      134,008      383,400    275,900      57,000          7,800      21,600
매매종합 + ETF - 388,033    136,859    325,437    94,277    69,092    105,231    27,048
 
다른 관련 코스닥 편입 ETF도 있겠지만, 일단 큰 것만 좀 살펴 봤더니 재미난 결과가 나온다.
금융투자는 ETF 설정관련 ETF로 돈이 들어오면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게 되어 있고 최근 코스닥 ETF로 돈이 마구 들어오자 마구 코스닥 자재기 무려 275십억을 산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대부분은 ETF관련 물량이란 것을 관련 ETF 매도 금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개인들이 코스닥을 매도했을까? 매도한 쪽도 있지만 ETF로 또한 쏠려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 매도 금액이 큰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과연 이 ETF를 누가 사주었길레 금융투자에서 미친듯이 기계적으로 쏘았을까?
원래 기계적 매수는 기존 추세의 강화를 가져온다. 프로그램 매매라는 것이 대표적으로 그렇다.
투신? 투신 역시 제법 많은 코스닥 ETF를 매수했을 뿐, 그들이 특정 섹터를 사진 않는다. 다만 코스닥150지수 관련 ETF를 살 뿐이다. 그리고 기껏해야 120억 정도 매수했을 뿐이다.
운용사는 특성상 펀드에서 ETF보다는 그들의 시스템으로 종목을 사기 때문에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다면 누구? 그대로 보인다. 은행이 거의 천억가까이 ETF를 샀고 그렇다면 역시 은행은 ETF의 큰손으로 시장을 사버린 결과가 된다. 
 
보수적인 은행이 변동성 큰 코스닥을? 이란 의문이 들만하다.
정부에서 활성화 정책을 핀다고 연기금이 살 것이라는 기대가 충만하지만 사실 과거에도 나온 이야기고 구조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변동성 큰 시장을 그렇게 연기금이 정부 정책아니라 그 이상의 초법적인 존재가 강요한다고 해서 움직이진 않는다. 국민의 미래를 담보하는 연기금에서 그런 변동성 큰 종목을 실적이 아닌 꿈만 가지고 매수했다가 실적 악화로 떨어지면 그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도 복지부 장관이 지는 것도 국회의원들이 지는 것도 아닌 메니저의 책임으로 귀결된다. 누가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겠는가?
다만, 정책이 활성화로 간다면 센티먼트는 개선될 수 있고 이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코스닥에 좀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날 수도 있으니 이또한 나쁘진 않아 보인다. 연기금 역시 ETF에서 그렇게 많은 것을 산 것은 아니고 오히려 연기금의 코스닥 매수는 자체적으로 우량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음이 ETF 매수 금액과 코스닥 매수 금액의 현격한 차이에서 알 수 있다.
연기금도 이런데 왜 같은 보수적인 투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은행은 공격적으로 ETF를 매수할까?
그래서 여기 저기 물어봤더니 아는 사람이 없다. 관련 업계도 모르고...
열심히 찾아보니... 은행권들의 ETF 신탁이 커지고 있고 KB은행에 이어 이제는 지방은행까지 가세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지난달 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여 부산은행도 시스템을 개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령화되다보니 종목 고르기 힘들고 HTS와 MTS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주 타겟 시장인 듯 보이는 이 ETF신탁이 시중은행에서 이제 지방은행까지 가세하고 2011년 약 8천억에 달하는 은행의 ETF 거래대금이 2013년 1조 6262억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더니 2015년 3조 1,562억원, 2016년 4조 5,582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거래금액이 벌써 7조 3,924억원을 넘겨 연말까지 전체 거래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고 한다.
즉, 코스닥 시장의 수급의 핵심은 꾸준히 일년 내내 매수한 외국인에 이어서 기관매수도 아니고, 기관의 막매매에 실증난 개인들의 자금이 은행 신탁을 통해 점점 유입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 노령층이 왜 코스닥을 사냐고? 그건 시스템의 문제. 오르면 추세추종 시스템들은 대부분 매수로 들어가게 되어 있고 은행같은 곳에서는 트레이더의 판단으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심할 것이 있다. 이 시스템들은 어느정도 수익이 나면 자동으로 매도하여 차익실현하는 것이 대부분의 은행 신탁 시스템의 함정이다.
은행 신탁은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해지되도록 대부분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오르면 그간 물밀듯이 ETF로 들어온 (사실 코스닥 150이 코스닥 대비 두배 이상 상승해서 이를 시스템이 추격 매수로 바뀌게 되버린 시스템적 오류가 지금의 활황을 만든 것도 있지만) ETF가 어느 순간 차익 매물로 바뀔 수 있다.
 
그 시점이 아마도 코스닥의 이격 조정을 하는 시점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은행 ETF 신탁에서 코스닥 관련 ETF들은 어느정도 목표 수준에 다달아 장중 청산되는 시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코스닥 투자할 때 은행권의 ETF 매매 동향 추이를 잘 살펴 보는 것도 시장을 보는 하나의 팁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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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머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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