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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일수도 이끈다" 달아오른 파주·고양시장 예비후보들
통일경제특구, DMZ 특별자치시 지정 등 공약
입력 : 2018-04-29 오후 12:31:0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접경지인 경기 파주·고양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도 ‘통일수도’를 자처하는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파주통일대교 입구에서 “파주시에 통일경제특구사업단을 신설해 통일경제특구 운전대를 잡겠다”고 말했다. 통일경제특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공약 과제 중 하나다. 남북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접경지역에 설치한다.
 
최 예비후보는 “탄현면 성동리 일원에 21만 2227㎡ 규모로 계획 중인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남북경제협력단지를 육성하고 파주를 남북교류 거점도시로 자리 잡게 하겠다”면서 “이제 파주는 분단의 첫 마을이 아닌 통일의 첫 마을”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26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유임 고양시장 예비후보도 “평화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북한 접경지역 배후의 교통·문화·생활 중심에 위치한 특성과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보유 등 장점을 활용해 통일시대에 대비 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접경지역에 평화협력 테마 명소 개발, 평화통일교육과 평화주제 문화교류사업 시행, 서울경기 서북권 통일경제특구 추진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 국회의원)는 26일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결정했다. 3선에 도전하려던 최성 현 고양시장은 컷오프 됐다.
 
자유한국당 김동규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종전합의와 평화협정을 통해 항구적인 남북 평화 정착을 기대한다”면서 남북한 공동 임진강 수자원 종합개발과 민북지역 개발·철도망 확충에 대비한 도라산역·문산역 중심 역세권 개발을 약속했다. 또한 그는 임진강 수변 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조정해 주민 재산권을 보장하고, 군 편의 시설을 마련하는 등 민군 상생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당 경기도당 공관위(위원장 주광덕 국회의원)는 김동규·박용호·박재홍 등 3명을 파주시장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정의당 이상헌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파주를 통일한국의 통일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DMZ(비무장지대) 특별자치시’와 남북한 공동 ‘세계평화대학’ 설립 추진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24일 진행한 당내 공직후보자 투표에서 찬성 91.89%로 파주시장 후보에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파주통일대교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최종환 예비후보 개인 블로그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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